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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잠을 포기하고 예약해두었던 차병원에 갔다.
차병원 말만 들었지 그렇게 큰지 몰랐다. 병원이 3군데였다. 나는 차병원 여성병원으로 가야했다.
다행히 예약을 아침 일찍 해두어 빠르게 의사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다.
우선 그동안 개인 병원을 돌면서 받았던 약 봉투들.
그리고 궁금했던 부분들을 정리해서 선생님을 만났다.
선생님께 현재 푸졸 캡슐 150mg을 7주 정도 먹었으며 개인 병원에서 최대 6개월까지도 권장 받았다는 말씀을 드리니 이렇게 약을 오래 먹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하셨다. 내성이 생길 수 있으며 나중에 진짜 심해지면 약도 안 듣는다는 걱정 어린 말씀을 해주셨다.
나는 왜 이렇게 약을 오래 먹어야 하고 낫지도 않고 정말 잘 자고 잘 먹는데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니
칸디다가 낫기는 잘 낫지만 재발도 금세 되는 균주 라고 하시며 크게 해 줄 게 없다는 표정이었다.
그러면서 정말 힘들다면 모나리자 레이저 치료를 한번 받아보라고 하셨다.
레이저를 질 내부에 쏘이면서 콜라겐을 차오르게 하는 치료라고 하였는데 약으로 안될 때에는 이 방법도 나쁘지 않다고 하셨지만 효과를 장담할 수는 없다고 하셨다.
레이저 치료가 효과가 있다면 하겠지만 결국 이것저것 다 해봤으니 이것도 해봐라 이거였다.
예를 들어서 피부에 여드름이 낫다 치자. 여드름 약도 써보고 압출도 했는데 안 좋으니 레이저 권장하는 수준이라고 느껴졌다. 아 결국 해줄 게 없다는 얘기구나.
나는 질정 처방은 해줄 수 있느냐라고 물어봤고 질염에 사용할 수 있는 질정을 처방받았다.
허무했다. 큰 병원이면 큰병원에만 납품하는 좋은약을 처방해주진 않을까? 대안이 될 만한 것을 알려주진 않을까? 했지만
초음파도 못했고, (생리전이라 난소 혹이 제대로 안 보일 거라 하셨다) 질정도 안 넣어주셨으며, 레이저 치료만 권유 받고 나왔다.
결국 다시 원점이다. 내가 알아서 해야 한다는 소리....
그래서 나는 독일 직수입 바기산 질정을 구매했다. 유산균 질정을 직접 넣어준다고 하여 샀는데 나와 맞는지 모르겠다.
병원에서 해줄게 없다면 나한테 맞는 방법을 찾을 수밖에.
바기산질정 끈질긴 칸디다 녀석. 어디 한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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